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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식품분야 강세

식품은 오프라인이 강세라는 기존의 상식을 깨고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식품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불황이 극심했던 작년 이후 두드러져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이 식품 부분에서 30-40%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에 발맞춰 업체들도 식품의 배송을 위한 특수 완충재, 진공포장, 산지 직배송시스템 등을 통한 배송시스템의 완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러한 온라인 몰에서의 식품분야의 강세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올해 상반기 식품카테고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2%나 상승했다.

이는 동기간 다른 카테고리의 평균성장율을 8%나 앞서는 높은 수치로 특히 농수축산물과 같은 1차 식품군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1%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식품카테고리의 최고 인기 상품은 ‘명류당 찰보리빵’으로 단일품목 최다판매량을 기록했다.

멜라민 검출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먹거리 파동의 영향으로 무방부제 영양간식이 큰 호응을 얻었던 것. 롯데닷컴은 식품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27일, 국내 최대 식품유통기업인 농수산홈쇼핑과 손잡고 ‘농수산식품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2009년 상반기 식품카테고리가 전년 동기대비 91% 성장율을 보였다.

특히 과일, 야채 카테고리가 50%, 정육카테고리가 30% 이상 급성장 하며 신선식품이 강세를 보였으며 식품 카테고리에서 신선식품이 15%의 비중을 차지했다.

식품카테고리의 대표적 인기 신선식품은 ‘생물고등어 5kg’로 새벽에 경매로 도착한 상품을 아잇박스로 당일 배송하고 있다. 이 밖에 깨지기 쉬워 일반적으로 배송이 어려웠던 구운 계란도 전년대비 10% 이상의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계란의 경우 일반적으로 이중 에어비닐 포장 후 박스에 담겨 배송돼 파손될 위험을 최대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디앤샵(www.dnshop.com)의 식품 카테고리가 2009년 상반기 전체 매출 중 2.23%를 차지해 2008년 동기 비중인 2.02%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올해 상반기 식품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의 경우 특히 부피가 크고 무거운 ‘쌀’(60만)과 ‘생수’(35만)는 각각 상반기베스트상품 5위와 6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도 식품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증가해 상반기 기준으로 옥션 식품 매출은 전년대비 51% 가량 성장했으며 특히 가공식품 매출이 80% 성장해 식품 성장을 견인했다.

후발주자인 11번가도 식품의 매출 상승이 대폭 증가했다. 작년 3월부터 오픈한 11번가는 작년 상반기 4개월과 올해 상반기를 비교하면 무려 1,447% 성장했으며, 이는 전체 11번가 매출의 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애경 AK몰(www.akmall.com)에서 판매되는 식품은 작년 대비 15.5% 신장했다. AK몰은 주로 패션,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식품 매출이 5% 대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로하스/웰빙 식품군을 늘리면서 식품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롯데닷컴 생활팀의 정지웅 차장은 “최근 눈에 띄는 온라인몰의 식품판매 호조는 소비자 수요 증가와 판매서비스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면서 “다양한 노력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