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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원산지구별법 개발 성공

한약재 원산지 '둔갑'을 확인하는 검사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방에서 널리 쓰이는 약재인 '황금'의 국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첨단 감별법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황금은 약용식물 '속썩은 풀'(학명: Scutellaria baicalensis Georgi)의 뿌리로 한방에서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는 효과를 내는 약재로 쓰인다.

이번에 개발된 원산지 감별법은 황금의 성분을 핵자기공명분광법(NMR)이라는 기기분석을 활용해 국산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식약청은 특히 이번에 개발한 원산지 감별법은 황금뿐 아니라 다른 약재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한약재 이력추적관리제도가 시행되고 약재의 원산지 감별법이 속속 개발되면 한약재 '원산지 세탁'이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