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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서울식약청장에게 듣는다

전담팀 구성 예방활동 총력 전년비 78%나 줄어
급식.식자재협회 등과 공조 학교급식 안전 도모


지리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을 맞아 식약청은 휴가철 식중독 예방 요령을 발표하는 등 식품안전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8월은 식중독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으므로, 음식물 취급을 소홀히 할 경우 곧바로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특히 외부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하는 피서지에서는 더욱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민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교육 및 홍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국민들의 요구에 맞게 찾아가는 식중독예방 홍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희성 서울식약청장을 만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추진업무와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 서울식약청의 현황과 역할은?

- 서울식약청은 서울특별시 전지역과 경기도 한수이북지역, 강원도 권역 총 53개 행정구역(면적 2만5500 ㎢, 인구1490만명)을 관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에 대한 제조, 수입, 유통 및 사후관리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함으로서 국민에게 안전한 식품과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내 식품업소 중 ‘식중독 예방관리 집중대상 업소’로는 학교급식소 2400여개, 식재료판매업소 1800여개, 대형음식점 3700여개, 기타 100여개로 총 8000여 업소에 대한 식중독 예방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 최근 식중독이 예년에 비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서울식약청의 식중독 사전차단 방안은?

-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식약청은 기존 식품안전관리과 중심의 사후점검 위주의 업무방식을 탈피하여 전직원이 참여하는 사전차단 위주의 현장방문인 식중독예방 지역 책임관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서울식약청 주무관급 이상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인 1개조로 총 21개조를 편성해 관내 행정구역별 2~3개 씩 지역 책임 담당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의 집단급식소나 식재료판매업소, 대형음식점(행락지 주변 횟집 등)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2회 이상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등의 방법으로 식중독 사전차단을 위한 위생준수사항을 전달하는 등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으며 현장에서 청취한 애로사항 등은 업무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이러한 관리제도는 식중독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6월에 시작해 9월까지 실시 할 계획이며 7월 현재 작년 동월과 비교해볼 때 관내 식중독 발생 건수가 약 78% 감소한 것으로 보아 상당히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관리 방안은?

- 휴가철에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영동, 중앙, 동해안 고속도로에는 18개 휴게소가 위치하고 있다.

이에 우리 서울청에서는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와 식품안전협약(MOU)을 체결해 2007년부터 2009년 현재까지 매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정기 합동점검과 식중독 예방 홍보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청은 앞으로도 고속도로휴게소 판매 음식의 위생 향상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 지원, 위생관리 매뉴얼 공동개발 보급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는 집단급식소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에 관한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 서울식약청은 관할구역이 3개 시.도로 광범위해 현 인력만으로는 식중독예방관리에 다소 한계가 있음을 감안, 7월에 한국급식협회, 한국급식식자재위생관리협회와 식품안전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금년부터는 업계 스스로 월 1회 이상 자율감시를 통해 식중독예방 및 식품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식중독 발생률이 높은 학교급식소 등에 대해서는 서울청과 협회 자율감시원이 합동점검을 실시해 식중독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식품안전협약 체결은 부족한 관리 인력을 보완하고 업체로 하여금 스스로 식품안전관리를 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 서울식약청은 식중독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식중독 예방 3대 요령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에 대한 홍보를 민.관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게 휴가철 이용객이 높은 고속도로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이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모범시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교육.홍보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