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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제조업체 위생등급 매긴다

대형 식품업체의 위생수준을 3등급으로 나누는 평가제도가 도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위생관리 인증인 '해썹'(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업체와 매출액 500억원 이상의 식품제조업체 총 355곳을 대상으로 위생수준을 3등급으로 평가하는 '위생수준 안전평가'를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위생수준 안전평가 대상은 해썹 적용 업체 또는 연매출액이 500억 이상 식품제조.가공기업 등 총 355개 업체다.

식약청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시설관리, 검사관리 등을 3년마다 평가해 'AAA', 'AA', 'A' 3등급으로 구분해 그 결과를 공표키로 했다.

특히 AAA를 받은 우수등급 업체는 '위생수준안전평가우수등급' 로고를 표시·광고할 수 있도록 하고 행정처분을 감면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어느 정도 위생 수준이 확보된 해썹 적용 업체 또는 대형 식품업체를 또 다시 세 등급으로 나누는 것이어서 위생관리 수준이 가장 높은 업체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식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제조업체의 위생수준 제고 노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번 평가 도입을 골자로 하는 '위생수준 안전평가에 관한 기준'을 이날 입안예고했으며 다음 달 16일까지 여론수렴을 거쳐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