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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막걸리 여름 술로 '인기'

저렴하고 영양이 풍부해 지난 겨울부터 주목받아 온 서민의 술 막걸리가 더위와 갈증을 식혀주는 여름 술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순당(대표 배중호)은 막걸리 매출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8월 3개월간 막걸리 매출만 18억원을 예상한다고 27일 밝혔다.

국순당 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의 매출액 1억 원과 비교할 때 무려 18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에 출시한 국순당의 생막걸리는 7월 셋째 주를 기점으로 하루 판매량이 이마트에서만 1만병에 달하고 업소 판매량도 1만병 이상이어서 일 평균 2만병을 넘어섰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8월부터는 국순당 생막걸리의 일 평균 3만병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막걸리 내에 살아있는 효모의 활성을 조절하고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시키는 ‘발효제어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30일 동안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울 지역뿐 아니라 전국권으로 유통의 길을 열었다.

한편 계속되는 막걸리 열풍과 함께 ‘비’ 가 오면 생각나는 대표주류가 막걸리인 만큼, 장마기간 동안 막걸리가 매출 상승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7월 초반 3주일간(1일~21일) 이마트의 국순당 생막걸리 하루 판매량을 살펴 보면 비가 오지 않은 날은 평균 5950병인데 반해 비가 온 날은 평균 8328병이 판매됐다. 즉 비가 오는 날은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약 40%의 판매 증가를 보인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7월 1일~21일까지 3주 동안 비가 조금이라도 온 날이 지난해는 10일이었으나 올해는 14일이었다.

국순당 박민서 막걸리담당 과장은 “막걸리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땀 흘린 후 ‘맥주 한 잔’을 외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생막걸리의 시원한 청량감과 건강에 좋은 웰빙주’로 주류트랜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고 말했다.

비 오는 날, 막걸리를 찾는 손님들이 증가하는 것에서 착안해 국순당의 백세주마을에서는 레인마케팅으로 ‘우중탁’을 실시하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이번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휴대가 간편해 여행객이나 등산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캔막걸리의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며 "올해 막걸리 매출목표가 50억원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