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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다며 개인.식품 위생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청이 지난해 식중독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1278명으로 전체 세균성 식중독 환자의 37%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세균성 식중독 환자의 22%(2005년 기준)는 이 세균 때문에 발생했다.

병원성 대장균이란 인체에 존재하는 정상적인 대장균과 달리 독소를 만들어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을 뜻하며, 지난 1997년 미국에서 집단 식중독을 유발한 `O157:H7'이 대표적이다.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육류와 내장은 분리 세척하고, 육류는 중심부 온도가 75℃ 이상인 상태로 1분 이상 유지되도록 충분히 익히며, 살균 기능이 있는 비누나 알코올 등 소독제로 손과 조리기구를 충분히 씻어야 한다고 식약청은 조언했다.

한편, 식약청은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에 대한 정보를 담은 '알기 쉬운 유해물질 안전정보'를 제작해 소비자단체와 관련 협회 등에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