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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유기농밀가루, ‘유기가공식품’ 인증

CJ제일제당 ‘유기농 밀가루’가 최근 국내 밀가루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유기가공식품 정식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유기가공식품인증이란 원재료는 물론 생산과정까지 엄격하게 유기 기준을 적용하는 가공식품에 대해 정식으로 인증을 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말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그 동안 풀무원의 유기농두부와 전남 순천농협의 남도김치, 경기 양평 절골농원의 유기 장류(된장, 고추장, 간장 등) 등이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았으나 밀가루에서 인증을 받은 것은유기농 밀가루가 처음이다라고 CJ제일제당측은 설명했다.

유기가공식품은 유기방식(3년 이상 무농약, 무화학비료)으로 생산된 원재료가 최종 단계에서 95% 이상 남아있는 가공식품을 뜻한다.

특히 원재료는 물론, 생산과정에서도 비(非) 유기농 원료의 혼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생산설비 관리도 유기가공식품 기준에 맞춰 생산된 제품이어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4월 ‘백설 유기농 밀가루’를 첫 출시한 CJ제일제당은 밀가루 생산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유기가공식품 인증까지 받아 식품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기농 시장에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오는 8월부터는 이 인증표기를 붙인 밀가루가 시중에 깔릴 예정이다.

CJ제일제당측은 유기농 밀가루 시장은 07년 6억원에 불과했지만 당사가 뛰어들며 작년 한해 1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일반 밀가루 제품의 4~5배 정도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2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 ‘유기농 밀가루’는 올해 4~5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뛴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한수 과장은 "밀가루 외에도 유기농 설탕, 유기농 올리브유 등에 대해서도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진행 중이며 올해는 특히 유기농 소재식품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밀가루, 설탕, 두부 등 유기농 5종 식품의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100억원 대를 기대하고 있다" 며 "식품업계 선두기업으로서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유기가공식품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점해 나갈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