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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충남 서산서 현장 수출협의회 개최

국내 쌀 재고 증가로 인해 쌀값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산 쌀 수출확대를 위해 현장 수출협의회가 열렸다.

aT는 지난 29일 충남 서산에서 서산대산농협 등 생산자단체와 전문수출업체 대표, 충남도와 대전광역시 지자체 관계자 등과 함께 쌀 수출확대 방안을 협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aT 대전충남지사 이동혁 지사장은 “국내 쌀 소비량의 지속적 감소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쌀 재고물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우리 쌀의 해외수출 확대가 절실한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쌀 생산량은 484만톤으로 전년보다 10% 정도 증가했으나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07년 76.9kg에서 지난해에는 75.8kg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4월말 현재 전국 쌀 재고량은 117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호 대산농협 조합장은 “2007년부터 쌀 수출에 노력한 결과, 현재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쌀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품질인 만큼 반드시 품질인증을 거쳐 수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류창환 서산시청 농정과 계장은 “서산 지역은 대산농협 중심으로 325톤을 수출 중에 있으나 지속성이 문제”라며 “덤핑 수출로 인한 지자체간 출혈경쟁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T 관계자는 “aT와 지자체가 쌀 생산 현장까지 직접 찾아와 수출지원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생산자 대표들이 많은 힘을 얻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정기적인 상호지원체계를 구축해 오늘 협의회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수출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