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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두부시장 지존 지킬터"


이효율 대표 기자간담회 개최 두부시장 주력 밝혀

풀무원은 오는 7월부터 국내 최초로 자사 포장두부 전 제품에 천연응고제를 사용한 100% 천연 두부를 출시한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이사 부사장은 30일 "천일염 천연간수를 이용한 100% 천연두부로 두부 시장 점유율을 올해 안에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풀무원 측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천일염 천연간수 두부 출시를 소개한 뒤 경쟁사인 CJ제일제당을 직접 거론하며 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리겠다고 주장했다.

현재 두부 시장 점유율에서 풀무원이 56.0%, CJ제일제당이 24.5%로 2.3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올 연말까지 60% 대 20%로 3배 차이가 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두부 시장을 놓고 풀무원이 경쟁사에 대해 일종의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풀무원은 1984년 국내 최초로 포장두부를 선보인 이래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나, 국내 최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뛰어들면서 맹추격을 받아왔다.

풀무원은 지난해 5월에도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를 사용한 천연응고제’ 의 식약청 인증을 획득해 무소포제, 무유화제에 이어 응고제도 천연응고제 사용을 선언한 바 있다.

이어 풀무원은 두부 전 품목으로 천연응고제 사용을 확대 추진해왔으며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전 두부제품에 적용함으로써 ‘3無 화학 첨가물(無소포제, 無유화제, 無화학응고제)’의 원칙을 입증하게 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한 천일염 천연응고제(간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남 신안군 태평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에서 추출한 것으로, 여러 번의 물리적인 여과와 정제 과정을 거쳐 가장 깨끗한 상태로 두부 생산에 사용된다는 것이다.

풀무원 식문화연구원 류영기 박사는 “두부는 콩과 물, 간수로 이뤄지는데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두부에 화학합성품(염화마그네슘)이 간수 대신 들어갔지만 오는 7월부터는 천연간수를 이용해 전통의 두부맛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이효율 대표도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이 모두 1조원 정도였는데 두부가 15%인 1000억~1500억 원을 차지했으니 가장 큰 영역이다"라며 "두부는 미래에도 매력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계속해서 진화·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