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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장

음식의 맛과 멋을 전하는 전도사이며 요리연구가인 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은 후진 양성과 한식세계화를 위해 지구촌을 누비는 행동하는 실천적 인물이다.

양향자 이사장은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한식과 전통적인 맛을 지켜 내기 위한 기준 설정과 표준화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우리나라도 한식세계화를 통해 큰 이익을 창출하는 효자산업으로 키워야한다”고 강조한다.

또 양 이사장은 “한식세계화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히고 “국내·외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를 한식홍보의 기회로 활용하고, 식재료 수출을 활성화하는 한편, 한식문화 체험관 설립 등 민관주도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 서울푸드&테이블웨어박람회와 세계푸드코디네이터 올림픽 개최 준비로 눈코틀새 없이 바쁜 양향자 이사장을 만나 그녀의 사업적 포부와 미래 청사진을 들어본다. /편집자

각종 국제행사 연계 한식알리기 나서야
푸드코디네이터 등 전문인력 양성 시급


우리 음식문화 알리기 온힘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의 사업계획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 식(食)이 단순한 먹을거리를 벗어나 문화자체로 인식되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식문화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동안 한식문화를 세계 속의 글로벌음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우리 연구원은 세계 음식의 한국화와 한국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음식문화 정통성 연구에 힘쓰고 있다.

또한 매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향토식문화 대전, 서울 푸드&테이블 웨어 박람회를 통해 우리 식문화를 알리고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으로 우리의 음식문화를 일반인과 외국인들이 보다 유용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 전통음식과 세계음식의 전수 및 연구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우리 농수축산물을 이용한 토종· 향토 음식 문화를 개발 국내외에 보급하고, 한국인의 체질에 적합한 음식과 지구촌 건강요리를 개발 보급하는 등 농업과 향토 음식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점적,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음식문화 관련 각종 세미나·연수·교육을 통한 전문 인력을 양성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음식 및 푸드코디네이터 강좌, 식 공간 관련외식업 전문가·업체 인증제, 푸드코디네이터 자격검정 등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갖춰 다양한 지원 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이제 세계음식문화연구원은 글로벌시대를 맞이해 국내 최고의 식문화 전문 대표단체로, 국가브랜드를 높이는데 더욱 더 앞장 설 계획이다.

민간주도 활동에 지원 절실

▷최근 독일, 중국 등 세계박람회 참가를 통해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데, 앞으로 한국 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주력해야 할 점이 있다면.


- 외국인들은 한국음식을 ‘채식 위주의 건강식’ ‘다양한 맛’ ‘다양한 메뉴’ 등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한식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이러한 한식이 과학적이고 우수한 글로벌 음식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해외에서 한식이 최고의 음식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민간주도의 홍보활동과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한식 브랜드 강화를 위해선 국내·외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국제 행사를 한식홍보의 기회로 활용,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삼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식품, 음식박람회에서의 적극적인 한식 홍보활동은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음식 우수성을 전파하고 심금을 자극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세계음식문화연구원은 한국음식을 세계화하고, 한식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 글로벌 상품화하기 위한 각종활동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중국의 산동성 한중식문화교류 & 대장금요리경연, 중국연길·청도 한국음식축제, 베트남호치민시 한식홍보행사, 독일하노버 산업박람회한국음식홍보전, 대만한식홍보전, 미국 LA갤럭시 한국의날 행사 등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한식홍보축제를 열고 한식을 알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2006년부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궁중요리편’을 출간해 많은 호응을 얻었고 이제는 중국 각 학계, 언론에서도 강의와 출연을 요청받은 상황이다.

현재 우리는 근본적으로 한식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정부와 민·산 학계가 똘똘 뭉쳐서 한식문화의 산업화에 눈을 떠야 한다.

해외 현지인들에게 한식 조리비법을 전수 할 수 있는 한식위탁 조리 전문교육기관을 설치 해야 한다. 이와 관련, 중국에서도 한식조리 분교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된다.

또한 해외 현지에서도 직접 한식을 접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한식문화 체험관’을 설립해 현지 인들에게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2010년 한국 방문의 해’는 한국음식을 세계화 시키는데 절호의 기회라고 보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한국세계화와 관련된 정부 정책은 올해부터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부처로서 새로운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걸음마 수준으로 정책이 모아지지 않고 정부와 업계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특히 한식 분야에 대한 전문 인력의 부족은 한류와 함께 웰빙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한식을 세계화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음식을 먹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보고 즐기려는 오감문화가 생김에 따라 푸드코디네이터와 같은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있지만 정부차원의 인정 제도나 정부차원의 인력 육성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즉, 정부차원의 한식 관련 인력 육성 제도나 지원은 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 한식 세계화를 가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맛을 지켜 내기 위한 기준과 표준화가 필요하다.
한식을 효과적으로 세계화하려면 대중음식문화를 먼저 확산시키고, 그 뒤에 고급화 노력을 이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향토음식 발굴 육성도 중요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6회 서울 푸드&테이블 웨어 박람회’를 소개한다면.


- 세계음식문화연구원,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제6회 서울 푸드앤테이블박람회 및 세계푸드코디네이터올림픽’이 오는 26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국내 유일한 식생활문화를 주제로 한 푸드코디네이터들의 전문 박람회이다.

21C 유망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푸드코디네이터 직업의 활성화를 돕고 식재료 분야 발전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박람회는 푸드스타일링라이브경연, 테이블세팅, 파티플레너, 푸드VJ공모전 등 식문화 최신 트랜드 및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바리스타 , 와인특강 및 마술, 난타 공연도 함께 볼 수 있다.

▷우리전통 식문화를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웰빙식으로서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기 위해 준비해야할 과제는 무엇인지.

-요즘, 한식 세계화로 대표되는 정부의 식품산업 육성정책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한식 세계화 못지않게 국내 향토음식에 대한 발전과 육성 등에도 관심을 높여야 한다.

향토음식을 발굴·홍보하는 것은 물론 농업, 식재료육성과 연계해 더욱 발전시켜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를 특성화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음식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각종 홍보지원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일본, 태국 등 이미 자국음식세계화에 성공한나라들의 음식세계화 성공사례와 세계외식산업의 동향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한식세계화는 음식문화와 전후방으로 연결된 식자재산업, 관광산업, 문화 컨텐츠 산업 등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


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은 현재 세계 음식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장, 서정대학 교수, 중국 산동성대학, 상업관리대학객원교수로 재직중이며, 고려대학교식품가공학석사과정을 졸업, 경기대학교 식공간연출학 박사과정, 농림수산식품부 ‘한식세계화포럼위원’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