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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벤처 탐방-하나바이오텍

꽃송이버섯을 중심으로 한 약용버섯 재배, 약리활성 탐색 및 제품화 연구를 하는 생명공학기업인 하나바이오텍(대표 최승오)은 버섯, 종균 및 천연물 등 생물소재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하나바이오텍은 식·약용 고부가 명품버섯의 품종개발, 배양 및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면역활성 물질인 베타글루칸의 추출방법 및 수용성 나노처리 기술의 연구개발 및 제품생산과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꽃송이버섯 베타글루칸의 체내흡수 및 면역 활성작용을 발현하는 메카니즘을 검증했고 꽃송이버섯에 대한 연구 성과로는 한국 최초로 SCI(Science Citation lndex)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하나바이오텍 부설 천연물소재연구소는 미생물, 천연물, 약학 분야 전문가들이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 식품분석센터에 따르면 꽃송이버섯은 고온성 식·약용버섯으로, 야생꽃송이버섯이 송이보다 귀하고 지구상의 버섯 중 베타글루칸 함량이 46.3%로 세계 최고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고인수 하나바이오텍 마케팅이사는 “꽃송이버섯 유래 베타글루칸은 150나노 크기의 수용성으로 추출돼 인체에 효과적으로 흡수 된다” 며 “현재 식품이나 화장품 및 천연사료 원료에 공급 활성화하고 있으며 과학적으로 규명된 제품인 만큼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이사는 “조류독감, 유행성 인플루엔자 등에 항생제 대신 베타글루칸을 적용한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이다” 고 밝히고 “ 현재 암환자나 면역 활성제 역할에 주력해 왔지만 향후 중저가 보급형 형태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고 덧붙였다.

식·약용버섯 전문기업 하나바이오텍의 현황과 마케팅 전략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초미세 수용성 베타글루칸 개발
암환자용 건기식 화장품 등 선봬
중기청 인증 이노비즈 기업 선정

나노입자 추출 특허기술 보유


지난해 6월 꽃송이버섯 베타글루칸이 체내에 흡수돼 면역작용을 일으키는 경로와 메카니즘이 하나바이오텍과 서울시립대 연구팀에 의해 과학적으로 규명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동안 약용버섯의 항암효능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베타글루칸이 효과적으로 항암효능을 나타내기에 위해서는 수용성 나노크기로 추출과 소장 내 페이어스패취의 ‘덱틴-1’이라는 수용체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면역 활성 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하나바이오텍은 자사 천연물소재연구소와 서울시립대 분자면역학연구실 김하원 교수팀이 농림부 2007 농림기술개발과제인 ‘나노기술을 이용한 약용버섯 유래 베타글루칸의 수용성 초미세화 추출기술 확립 및 면역활성 규명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관한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꽃송이버섯에서 추출한 초미세 수용성 베타글루칸이 함유된 ‘나노베타 CS-1’을 개발해 지난해 3월 미국에 수출, ‘나노베타-아쿠아’라는 액상 시제품을 제조, 시판하고 있다.

또한 베타글루칸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식품, 화장품 및 천연사료의 기능성 첨가물로 초미세 수용성 베타글루칸의 공급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꽃송이버섯, 상황버섯, 영지, 노루궁뎅이버섯 등 약용버섯에서 베타글루칸을 수용성 나노입자로 추출하는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신제품 출시에 매진하고 있다.

친환경 무농약 명품차로 육성

하나바이오텍에 따르면 주력 생산제품인 나노베타-아쿠아와 환상화이는 꽃송이버섯에서 추출한 베타글루칸을 150나노까지 수용성으로 초미세화한 액상제품으로, 베타글루칸의 인체흡수 경로와 항암 면역활성 작용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나노베타-아쿠아는 순수하게 꽃송이버섯에서 추출한 초미세 베타글루칸으로만 제조한 제품으로 항암 면역 활성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환상화이는 꽃송이버섯 추출 베타글루칸 외에도 신경세포 성장인자(NGF)를 함유해 치매예방에 좋은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과 기타 홍삼 및 한방생약을 복합 처방한 제품이다.

한편 하나바이오텍은 지난해 말 16개 부처와 청에서 시행한 ‘국가연구개발사업우수성과 100선’에 꽃송이버섯 베타글루칸 추출기술이 선정돼 ‘우수성과 패’를 수상했다.

또 올해 초 친환경 무농약으로 직접 재배한 꽃송이버섯과 참송이 버섯으로 하이머쉬 명품버섯차를 개발해, 베타글루칸 함유 미용비누 세트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하이머쉬 명품 버섯차는 친환경 무농약으로 직접 재배한 꽃송이버섯의 꽃잎부분과 어린 참송이버섯 만을 엄선해 건조한 후 살짝 구운 제품으로서, 다른 약용버섯처럼 쓰지 않아 차로 마셔도 구수하고 버섯 고유의 향과 은근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식용으로도 가능하다.

국제학술지에 연구논문 실려

하나바이오텍은 지난 2월 꽃송이버섯에서 베타글루칸을 수용성 나노화하는 기술내용과 이 베타글루칸이 백혈구를 자극해 면역사이토카인의 활성을 촉진한다는 연구논문 2편을 농업식품화학저널과 국제약용버섯저널에 동시 발표한바 있다.

박혁구 하나바이오텍 기업부설 천연물소재연구소장은 “이번 성과는 어려운 국내 농업현실에서도 7년여의 기간 동안 꽃송이버섯의 재배기술, 베타글루칸 추출기술 및 인체흡수 메카니즘과 항암 면역 활성을 선도적으로 연구해 온 노력의 결과이다”며 “국내에서 꽃송이버섯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제적인 학술지를 통해 꽃송이버섯 베타글루칸의 약리활성이 검증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에는 중소기업청에서 선정하는 버섯업계 최초 A등급 이노비즈(INNO-BIZ)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하나바이오텍은 꽃송이버섯, 참송이버섯 등 신품종버섯 개발과 재배 특허기술을 통해 하이머쉬(High-Mush)라는 브랜드의 명품버섯을 직접 생산해 주요 백화점에 공급하고 있다.

하나바이오텍 관계자는 “요즘 같이 자주 발생하는 유행성 인플루엔자를 이기기 위해서는 면역력 유지가 중요하며, 평상시 천연물 백신이라고 할 수 있는 베타글루칸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바이오텍은 2002년 국내 최초로 꽃송이버섯 인공재배에 성공해 꽃송이버섯 대량생산 및 베타글루칸의 효과적인 인체흡수를 위한 추출기술 개발과 적정 섭취량에 대한 연구를 추진 해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제품가격의 인하를 통해 소비자와 특히, 암환자 가족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급형 중저가 형태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