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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입소문 마케팅’이 뜬다

경제불황이 깊어지면서 식품업계가 저렴하면서도 파급효과가 큰 홍보 수단으로 온라인 마케팅, 특히 블로거에 주목하고 있다.

블로거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나름대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제품의 특징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정보 전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의 블로그를 통해 마케팅을 하기까지 온라인 마케팅은 단계별로 진화하고 있다.

1단계는 온라인 마케팅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기업 홈페이지라고 볼 수 있다. 회사 소개, 제품 정보, 고객 서비스 등의 컨텐츠가 전부라 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2단계로는 기본적인 온라인 마케팅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통한 마케팅 활동이다.

실명제 인맥 기반의 가상 사회인 싸이월드는 신뢰를 기반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분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2.5단계로 기업에서도 블로그를 운영하며 제품 정보를 그대로 전달하거나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정보를 제공하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파워블로그에 올라온 정보들은 파급 효과가 크다.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의 효과가 큰 파워 블로거를 운영하는 블로거를 한자리에 모아 회사 소개, 제품 정보, 각종 이벤트 등의 내용을 전달하는 파워블로거 간담회가 가장 진화된 온라인 마케팅의 3단계라고 할 수 있다.

기업들은 정보의 확산 파급 효과가 큰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면과 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최근 면사랑 세계면요리교실에서 파워 블로거들을 초청해 ‘파워블로거 1일 요리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리빙, 요리 등에 영향력 있는 파워 블로거들에게 새로 출시되는 ‘오뚜기 면사랑 생콩칼국수’와 ‘오뚜기 면사랑 가쓰오부시 소바장국’을 비롯해 면사랑의 여러 가지 신제품을 소개하고, 면 삶는 방법, 냉면 육수 및 메밀 장국의 다양한 활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면과 각종 소스를 활용한 면요리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최초 상온 유통 제빵 브랜드, 오븐스마일을 출시한 삼립식품은 지난해 10월 파워블로거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거에게 오븐스마일을 소개하고, 소비자가 직접 DIY해서 먹을 수 있는 장점을 이용, 오븐스마일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했다.

또 코카콜라 코리아도 유명 블로거를 대상으로 ‘코카콜라, 제대로 즐기세요’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코카콜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파워블로거들의 의견을 듣는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코카콜라에 대한 퀴즈를 풀어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시간을 갖는 등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동양매직도 오븐 신제품 출시에 맞퉈 유명 요리 블로거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스팀 오븐으로 구워낸 쿠키와 건조 기능을 이용한 말린 과일을 시식함으로써 제품의 특장점을 강하게 전달하고 푸짐한 상품과 직접 구워 낸 쿠키를 증정하기도 했다.

면사랑 마케팅 서원예 실장은 "파워블로거 대상의 요리 클래스는 블로거들의 직접 참여와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예상 할 수 있다" 며 "이 정보는 온라인 상에서 다시 특별한 의미로 순환, 이웃 블로거의 퍼가기, 트랙백 걸기 등 급속도로 정보가 확산되어 양질의 정보로 활용된다" 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또한 "블로거를 통해 회사측에서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며 "기업과 제품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 각 제품과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시연 및 시식 등으로 제품의 특장점을 강하게 전달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