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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이어 '배술'이 뜬다

일본에서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 농가에서 생산된 배로 빚은 전통술인 '배주'가 일본 관광명소인 시즈오카에서 판매를 개시해 막걸리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일본 시즈오카국제공항 개항 기념으로 한국 대표 농식품과 시즈오카현 특산품을 엮은 한일 공동상품이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aT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공동상품은 배술과 일본 전통주, 유자차와 녹차, 고추장과 와사비 등 3종으로 시즈오카공항은 물론 공항과 인접한 가케가와역에서도 판매된다.

특히 이번에 일본 공항에서 판매되는 배술은 작년 과잉 생산된 배로 인한 농가의 고충을 덜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aT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후지산에 위치한 시즈오카는 일본 내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임에 따라 이번에 개항한 시즈오카 공항의 이용객이 증가하면 배술 등 우리 농식품의 홍보효과도 극대화 될 것으로 aT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막걸리가 일본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우리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공동상품 출시를 계기로 배술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널리 알림으로써 일본 수출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술 등 우리 농식품의 시즈오카 공항 판매를 위해 농식품부는 민승규 제1차관이 직접 시즈오카현을 방문, 현 지사와 면담을 갖고 적극적으로 배술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