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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환자 급증…전년 대비 3배

이상 기온 현상으로 올해들어 학교급식 등 집단급식소를 중심으로 식중독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에서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수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1일 개최한 정례간부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서울시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건 발생건수는 총 22건이었고 환자수는 359명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5월까지 식중독 발생건수 13건과 환자수 116명 보다 각각 1.7배, 3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서울시는 식중독 발생이 3년 주기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3년에는 식중독 사건이 총 35건(환주사 2513명) 발생했으며, 3년 뒤인 2006년에는 61건(2559명), 올해에는 5월 현재까지 22건(359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학교급식 등 집단급식 형태에서의 식중독 발생을 식중독 사건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이에 대한 기획점검 및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자치구, 서울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총 26개(시 1, 자치구 25개)인 식중독 대책 및 상황처리반도 오는 10월까지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밥전문점과 냉면전문점, 횟집 등 식중독 발생 우려 업소에 대해 민관합동으로 월 1회 기획점검에 나설 예정이며, 집단급식소와 대형음식점, 도시락 제조업소 등 자치구 집중관리업소 7406개소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집단식중독 발생이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어 예방 활동 강화로 발생을 저감하고 발생시 즉시 대응체제로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중독 예방을 위해 서울시는 시 교육청과 위생관련단체 등 39개 기관과 공동으로 서울시 식중독대책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1580개 업소를 대상으로 손씻기, 손소독기, 냉동고 등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시설 설치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2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점검을 실시했으며, 5월부터 오는 9월까지 집단급식소 종사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식중독 지수 문자를 전송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