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보해 잎새주, 홈그라운드 사수 성공

같은기간 진로 '참이슬' 점유율.판매량 모두 감소


롯데주류BG의 소주시장 참여로 국내 소주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해가 경쟁사인 진로를 제치고 홈그라운드인 광주.전남지역에서 '잎새주'의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보해 잎새주의 1~4월 광주·전남지역 소주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4.16% 포인트 증가한 83.02%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소주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대비 9.47% 증가한 256만 상자(1상자·360ml X 24병)로 나타났다.

반면, 진로의 1~4월 광주·전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93% 포인트가 감소한 15.71%로 나타났으며, 소주판매량 또한 48만 상자로 전년 동기대비 16.9%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1~4월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도 보해는 전년동기 보다 0.8% 증가했지만 진로는 같은 기간 2.4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보해 관계자는 "최근 진로 ‘참이슬’이 주 무대인 수도권에서 롯데와의 경쟁으로 시장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조차 고전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역 마케팅 활동을 보다 강화해 올 상반기 소주시장 점유율을 85%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해 잎새주가 광주.전남지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보해양조 측은 활발한 마켓팅 활동과 더불어 잎새주 광고모델로 가수 백지영 씨를 선정한 것이 한 몫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보해양조에 따르면, 업소에 붙여놓은 백지영 포스터를 떼어 가거나, 각 지점으로 포스터를 직접 구하러 오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행양조는 "지난 2월 가수 백지영을 잎새주 모델로 선정한 후 일명 ‘백지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인터넷과 극장광고 등을 통해 백지영을 모델로 제작한 CF를 방영함으로써 최근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