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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분자주, 12억 인도시장 첫 진출"

한국 전통술인 복분자주가 국내 과실주로는 처음으로 12억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인도시장에 첫 발을 디딘 제품은 국순당 고창명주의 '명작 복분자'로 지난 24일 부산항을 통해 2만 달러 상당의 물량을 인도로 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높은 관세장벽을 내세워 주류수입을 최대한 막아 온 인도시장에 한국 전통 과실주가 진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지난 2월 뉴델리 현지에서 개최된 '한국산 와인류 시음회 및 수출상담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국순당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뉴델리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국 주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이라며 "설명회 때 미리 제공받은 인도 시장 분석자료도 십분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aT) 관계자는 “앞으로도 뭄바이 식품박람회 참가 등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한 후속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현지 주류 유통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과실주 수출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는 최근 중산층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와인 소비량이 5년간 연 30% 정도로 크게 늘어 와인류 시장규모가 연간 약 60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aT는 지난 2월 와인 붐이 일고 있는 인도 시장을 뚫기 위해 뉴델리 현지에서 한국산 와인류 시음회 및 수출상담회를 열고 32만 달러어치의 과실주 수출계약을 달성한 바 있다고 aT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