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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 편의점 속으로~"

커피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었던 프리미엄 커피를 이젠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27일 편의점업체 GS25에 따르면 스타벅스, 할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브랜드 '일리 커피' 등 유명 커피 전문점들이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프리미엄 커피 음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편의점에 들어온 커피 전문점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2005년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 커피 전문점 브랜드의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 후 편의점 GS25에서 매년 20% 이상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카페 칸타타와 엔젤리너스, 할리스 등 다른 커피 전문점들도 편의점 속에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GS25에서는 이 달 29일부터 '일리 커피' 두 종류도 판매한다. 이탈리아의 1위 커피 브랜드인 일리 커피는 국내에서도 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커피 전문점들이 편의점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커피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 대 말부터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점들이 문을 열면서 일반 커피만 마시던 젊은 고객들의 입맛이 고급화되면서 편의점에서도 커피 전문점과 같은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이다.

올해들어 1월 1일부터 5월 25일까지 GS25의 커피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33.9% 증가했다.

특히 스타벅스, 카페 칸타타와 같은 프리미엄 커피 매출은 무려 50.0%나 치솟았다.

또 GS25 커피 매출 중 프리미엄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 16.9%에서 2007년 20.5%, 2008년 24.2%로 올랐고 올 해에는 26.1%로 해마다 늘고 있다.

반면 일반 캔 커피 매출 구성비는 2006년 19.6%에서 올 해는 12.5%까지 떨어졌다.

GS리테일 식품팀 백범윤 과장은 "전체적인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커피 시장은 유독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커피 전문점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편의점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