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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오리가공육서 항생물질 검출

최근 중국산 육수농축액에서 천식치료제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된 데 이어 수입신고된 중국산 오리가공육 제품에서도 항생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지난 13일 수입신고된 중국산 열처리 오리가공육 제품 3.8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항생물질인 클로람페니콜이 1.0ppb 검출돼 22일 해당물량을 불합격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산 오리제품에서 검출된 클로람페니콜은 항생제로서 사람에게는 치료용으로 사용되나, 재생불량성빈혈 유발가능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지난 1991년부터 가축에서 사용이 금지되며, 식육 중 불검출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검역원에 따르면, 현재 열처리되지 않은 중국산 닭·오리고기는 중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됐으며, 열처리된 오리가공육제품은 올해 363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중국 하남성에 위치한 해당 수출작업장에서 생산된 오리가공육제품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수출선적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에 대한 조치사항에 대해 검역원은 "국내로 수송 중에 있거나 검역대기 중인 물량에 대해서도 오염 원인이 밝혀질 때 까지 검역을 중단하고, 이미 수입검역이 완료돼 검역창고에 보관 중인 해당 수출작업장의 오리가공육 제품 190톤에 대해서도 안전성 확보차원에서 출고를 보류했다"며 "정밀검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조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