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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500원짜리 알뜰식품 인기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부담없는 가격에 식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체인 훼미리마트에서 선보인 500원짜리 컵라면과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최초로 출시된 '500컵면'(65g)은 출시 1년 만에 동일용량의 신라면 컵면의 판매량을 앞질렀으며,올해 들어서도 무려 2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또한, 지난해 6월 제주도와 제휴를 맺고 출시한 500원짜리 '제주감귤아이스크림'도 제주도 감귤을 원재료로 사용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여름시즌 동안 동일가격대 상품보다 2배 이상 판매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훼미리마트는 시중 제과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스캔디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500원짜리 실속형 훼미리마트 전용상품으로 최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스캔디는 팥과 커피, 바닐라 3종으로, 출시된 지 일주일만에 무려 3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고 훼미리마트 측은 밝혔다.

이 제품의 인기에 대해 훼미리마트 측은 제과점에서 700~800원 가량에 판매되는 아이스캔디 보다 30% 정도 저렴하고, 용량 70ml에 유지방을 6% 함유해 가격 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훼미리마트는 이번 아이스캔디 출시를 기념해 6월 30일까지 상품을 3개 구매시 500원 할인된 1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보광훼미리마트 유선웅 MD기획팀장은 "불황속에서 실속과 알뜰을 중시하는 소비성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지갑이 얇아진 고객들을 위해 실속형 알뜰상품 출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할인, 증정행사와 경품마케팅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