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올해 국산쌀 수출 급속히 늘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들어 국산쌀 수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누계 쌀 수출량은 706톤(116만 1000달러)으로 전년 동기의 61톤(19만 1000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 해 총 수출량인 358톤 보다도 무려 2배 가량 많은 양이다.

이처럼 국산 쌀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중국 등 저가 쌀에 비해 품질이 월등하면서도 세계적인 곡물가 및 환율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aT는 분석하고 있다. 또 국내산 쌀이 'Non-GMO'라는 점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작년까지는 교민 소비가 많은 미국 수출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현지인 소비가 많은 호주에 수출량이 가장 많아 국산 쌀이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aT에 따르면 수출국별 주요 소비층이 호주는 현지인, 미국은 교민, 유럽은 일식당, 중동지역은 한국 건설현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국산 쌀 2000톤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 쌀과 구별되는 고급화 마케팅을 펼쳐 호주, 미국, 유럽, 동남아 등의 스시용 쌀 시장에서 일본쌀을 대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