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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먹을거리 안전 강화한다"

최근 농수산 수입식품의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는 중금속 오염식품으로부터 모성과 태아의 위험 노출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임산부가 선호하거나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보건소 모성건강교실과 공동으로 산전·산후 검사대상 임산부 및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선호식품 및 식품 구매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식자재 유통업체를 점검한 후, 관련 식품을 수거해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검사에 중금속 외에도 농약과 항생제, 패독소 등 일반 위해요인도 검사 항목에 포함하고, 중금속에서는 수은, 납, 카드뮴과 함께 임산부의 조형작용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구리, 망간, 철, 비소, 알루미늄 등 5가지를 추가로 검사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를 통해 현재 수은, 납, 카드뮴에 한정돼 있는 농수산물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에 설정되지 않은 농수산물의 중금속 실태도 6월이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예측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5월부터 6월까지 설문조사와 식자재 유통업체 점검, 식품 수거 및 안정성 검사를 실시한 후, 7월부터 8월까지 수거실태 및 분석결과 등을 활용해 임산부 안심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서울시는 임산부 보호시설 및 모성교실 등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업체, 우수 식품가공업소와의 생산자계약 체결을 시범 연계한 후, 어린이 보호시설 및 위탁시설 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성 건강의 안정성 확보로 날로 저하되는 출산율 및 여성의 행복지수를 제고토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상시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건강식탁을 이루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