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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온.습도관리, 무선으로 간편하게

공장 온.습도 사무실서 제어 가능..비용절감 효과도

기온이 따듯해지는 하절기가 다가오면서 식품 관련 업체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그만큼 제조과정 중에 식중독균 등 유해한 미생물이 제품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예년보다 평균 온도와 습도가 상승함에 따라 식품 제조 공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 발생할 염려도 더욱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식품제조 공정의 온도와 습도를 기준치 이하로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1℃의 온도 차이로 콜레라균을 비롯해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 등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미생물 등이 무한정으로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의 몇몇 식품기업에서도 온습도 관리를 제대로 못해 제품에 식중독균이 검출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렇듯 식품안전을 위해선 식품공정의 온습도 관리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측정하는 데 번거로움이 많아 업체로서는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온습도 관리도 제대로 안되는 불편함이 따랐다.

하지만 최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온습도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무선 방식의 온습도 모니터링 측정기기가 출시돼 온습도 관리에 대한 식품업체의 어려움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측정장비 전문업체인 테스토코리아에서 최근 출시한 ‘테스토 사베리스(testo Saveris)’가 바로 그것. 테스토코리아에 따르면, 이 장비는 무선 방식의 측정은 물론 PC를 통한 자동화된 문서화 기능과 이메일 및 팝업창을 통한 알람지원 기능 등으로 식품업체의 효율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테스토 사베리스는 온도와 습도가 설정 범위를 벗어났을 때, 알람을 발생시켜 생산관리자가 알람내역을 이메일이나 팝업창에서 확인하고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 식품안전사고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테스토코리아는 이 장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간편성과 효율성을 꼽았다. 예를 들어 부산에 제조공장이 있는 식품업체의 경우 서울에 있는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공장의 온습도 관리를 할 수 있으므로 직접 공장까지 내려가서 온습도를 측정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테스토코리아 안선미 과장은 “테스토 사베리스는 업체가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온습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업체의 비용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철저한 온습도 관리를 통해 업체는 안전한 식품을 만들고 있다는 홍보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스토 사베리스는 식품가공업체 뿐만 아니라 집단급식소와 제약업체 등 온습도 관리가 필요한 모든 부문에 적용될 수 있으며, 가격은 업체의 특성에 따라 주문설치 되므로 각각 다를 수 있다고 안 과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