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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제품 정보, 다국어로 표기

복지부, 4대 분유업체와 다국어 정보제공 추진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분유제품에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로 된 제품안내가 표기됨에 따라 그동안 분유제품 사용에 어려움을 느꼈던 결혼이민자들의 불편이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등 국내 4대 분유업체와의 회의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주요 분유제품에 대해 다국어로 정보를 제공키로 협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4개 분유업체에서 생산하는 65개 품목에 ▷홈페이지 게재 ▷제품용기에 홈페이지 주소 표기 ▷묶음 포장의 겉면에 표기 ▷제품 내 설명서 삽입 등의 형대로 다국어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업체별로 자사의 홈페이지에 많게는 7개 언어로 사용방법과 주의사항, 영양성분 등을 표시하며, 기타 제품포장 등에 다국어를 표기하는 방법은 업체별 특성에 맞게 시행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주요 언론보도와 정책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분유 사용에 애로를 겪는 결혼이민자들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이번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분유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해 결혼이민자들에게 필요한 조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분유제품 다국어 정보 제공’은 제조 공정 및 재고 소진 등 각 업체별 사정에 맞춰 올 하반기인 오는 6월부터 9월 사이에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