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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염록소 제품, 피부미용 효과”


미용기능식품의 피부건강 유효성 평가 심포지엄

지난 28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미용기능식품의 피부건강 유효성 평가’ 산학 심포지엄에서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박사가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중 피부미용 관련 제품 5개 품목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알로에 제품과 염록소 함유제품에서 피부기능 관련 기능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 세션 1에서 ‘기능성 식품의 피부과적 유효성 평가방법’에 대해 발표한 조 박사는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31개 제품 중 피부미용과 관련된 화분, 엽록소, 스쿠알렌, 알로에, 베타카로틴 제품 등 5개 품목에 대해 문헌조사와 인체시험 방법을 통해 재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헌조사 결과, 피부기능 관련 기능성에 대한 문헌이 존재하지 않아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된 화분제품을 뺀 나머지 제품은 일부 문헌에서 피부미용 관련 기능성이 관찰되지만 제한된 바이오마커(biomarker)의 사용과 불충분한 문헌자료 등으로 인해 인체시험을 통한 기능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조 박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고 이들 4개 제품에 대해 각 제품당 피부 광노화가 진행된 50세 이상의 건강한 남녀 30명씩(고/저용량 15명씩) 3개월간 인체시험을 실시한 결과, 엽록소와 알로에 제품은 피부기능 관련 기능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조 박사는 밝혔다.

조 박사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엽록소 함유제품은 고용량(6포/d), 저용량(2포/d) 모두에서 광노화된 인체피부의 주름감소와 탄력증가 효과가 나타났으며, 특히 고용량에서는 피부주름 발생의 주요인인 콜라겐 감소를 역전시키는 효과와 자외선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나타나 광노화의 예방 및 치료기능이 확인됐다.

알로에 함유제품의 경우 고용량(3600mg/d), 저용량(1200mg/d)을 설정해 인체시험을 실시한 결과, 고/저용량에서 광노화된 인체피부의 주름감소와 탄력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시험결과에 대해 조 박사는 “엽록소 함유제품은 용량에 따른 피부기능 관련 기능성이 인정되고, 부작용이 없으므로 하루 6포까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며 “알로에 제품의 경우 용량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저용량(1200mg/d)으로 복용하는 것이 유효하고 경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용기능식품의 피부과적 유효성 평가방법의 실제’에 대해 발표한 세명대학교 한방바이오산업임상지원센터 김용민 교수는 업체입장에서 보다 유리하게 인체적용시험(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시험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현재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피부미용 관련 품목은 ‘소나무껍질추출물 등 복합물’과 ‘N-아세틸글로코사민’, ‘히알루론산나트륨’, ‘곤약감자추출물’, ‘홍삼·사상자·산수유 복합추출물’ 등 5개 밖에 없지만, 향후 ‘포도종자추출물’과 ‘복분자 주정 추출 폴리페놀 EA108’, ‘코엔자임 Q10’ 등 3개 품목이 추가로 개별인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피부미용 관련 건기식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이들 품목에 대해 한번쯤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조소연 박사와 김용민 교수의 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세션 2에서는 소병화 에피젬 한국지사장이 ‘미용기능식품의 피부과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비침습적 생물공학 측정장비의 응용’에 대해 보습과 탄력, 미백, 주름개선 등으로 나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황재관 미용기능식품연구회장이 개회사를, 김미경 바이오푸드 네트워크 사업단장과 정대균 경희대학교 피부생명공학센터장, 김이화 세명대학교 한방바이오산업임상지원센터장이 각각 축사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