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7명은 자기 자신보다 가족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 국제자연건강식품박람회(위원장 양주환)가 여성포털 이지데이와 함께 전국 거주 성인남녀 3786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구입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2%가 가족건강을 위해 건간기능식품을 구입한다고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본인 섭취를 위한 구매는 25%에 불과했으며, 지인 선물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경우도 2%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박람회 사무국 김연석 본부장은 “경기침체가 본격화 된 이후 불경기일수록 건강만은 챙겨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가정의 달 선물시즌을 앞두고 합리적인 실속형 건강기능식품들이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람회 측에 따르면, 이번 조사결과 응답자 중 91%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구입한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비타민(26%), 홍삼(24%), 칼슘(11%)이 차례로 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향후 구입 희망 건강기능식품도 홍삼(21%), 비타민(21%), 칼슘(16%)을 꼽아 전통적인 인기 선물로써 이들 품목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의 선택 시 고려사항은 ‘기능성(38%)'과 '가격(23%)'이 가장 많았으며, '주위 평판(18%)'과 '기업이미지 및 브랜드(18%)'는 각각 비슷하게 집계돼 소비자들은 제품의 효능과 합리적 구매비용을 최우선 선택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얻고 싶은 기대효과로는 ‘항산화 및 면역력 증진(19%)', ‘뼈 관절 건강(15%)', ‘콜레스테롤 및 혈행개선(13%)', ‘간 또는 장건강(11%)', ‘피부건강(11%)' 등 중장년층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기능성 요소들이 고르게 분포됐다.
건강기능식품 구입장소로는 ‘건강기능식품 전문매장(22%)'과 ‘약국(17%)', ‘인터넷쇼핑몰(17%)', ‘대형할인마트(1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방문판매나 다단계 판매 등 과거 간접판매 방식이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반면, 전문매장과 할인마트 등 직접판매 방식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박람회 측은 분석했다.
이 밖에도 국내와 해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국산(85%)이 수입산(15%)을 크게 앞질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