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와 싱글족 등이 증가하면서 아침식사를 거르는 이른바 '아침사양족'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체인 보광훼미리마트가 이들을 겨냥한 상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아침시간대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삼각김밥과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등과 음료로 구성된 훼미리마트의 '아침애(愛)세트'는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많은 오피스가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서울 강남 오피스가에 위치한 훼미리마트 큰길타워점 김준석 점장에 따르면, 하루평균 50세트가 판매될 정도로 아침애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 1월부터 4월 22일까지 아침시간대(7기~10시)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4.7%나 증가했다.
이에 훼미리마트는 판매자가 세트상품을 구성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달부터는 고객이 직접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해 이전 보다 고객편의를 높였으며, 그 결과 4월 1일부터 22일까지 아침애세트 매출은 지난 3월에 비해 무려 52.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광훼미리마트 유찬호 마케팅팀장은 “아침을 거르는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하여 구입 할 수 있어 아침애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에 맞춰 두유, 씨리얼바, 간편식 등 아침애세트 구성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