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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양념류 수출 늘어

김치.비빔밥 등 세계화가 수출 증가 견인

김치와 비빕밥 등 한식이 전 세계인의 음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매운 양념류를 만들 때 사용하는 고추와 마늘 등의 수출도 동반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고추와 마늘의 수출규모는 각각 1258만 달러와 117만 달러로 지난 2007년 대비 무려 11%와 29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2월까지 고추와 마늘의 누적 수출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37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에도 이들 매운 양념류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대장금'의 해외 수출이 일으킨 한류 열풍과 현재 기내식 등으로 제공되고 있는 김치, 비빔밥과 같은 한식의 세계화가 이들 매운 양년류의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품목인 김치의 주요 소비국인 일본과 미국에서 고추와 마늘 수출이 가장 두드러지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매운 맛을 대표하는 고추장의 올해 2월까지 누적 수출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한 223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한식세계화로 한국의 매운 맛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