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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염소계 살균소독제 안전”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이 염소계 살균소독제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내 학교 급식소 15곳의 살균.소독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무, 고추 등 30건에서 잔류염소는 미량 검출됐으나 클로로폼 등의 소독 부산물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식약청은 “지난해 중앙대 하상도 교수팀이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샐러드류 32건에 대해 염소화합물의 잔류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잔류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5월 실시된 FAO/WHO 전문가 회의에서도 염소계 살균소독제로 처리한 식품에 소독 부산물이 일부 존재해도 건강을 해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식약청은 지난 20일 대학 교수로 구성된 국내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염소계 살균소독제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올바른 사용방법에 대한 홍보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집단급식소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사용실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바른 살균소독제 사용방법에 대해 식약청은 염소계 소독제를 이용해 과일, 채소 등을 살균.소독할 경우 100ppm의 농도로 조제된 살균.소독 용액에 5분간 담궈 두었다가 건져내 흐르는 물에 2회 씻어 염소 냄새를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세척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