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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베이비파우더, 대부분 시중 유통

석면이 검출돼 판매·유통금지 및 회수명령을 받은 베이비파우더 제품의 10개 중 8개는 회수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이 국회에 제출한 ‘베이비파우더 회수량 일일보고’ 에 따르면,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 총 63만 5310개 가운데 회수된 제품은 9만 7246개로 회수율은 2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면 검출 탈크의 주 공급업체인 덕산약품공업의 탈크 원료는 10만 1000개 중 22%에도 못미치는 2만 2534개만이 회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보령메디앙스의 '보령누크베이비칼라콤팩트파우다'는 5만 7114개 중 37.7%인 2만 1542개가 회수됐지만, 나머지 '누크베이비파우다'와 '보령누크베이비콤팩트파우다(화이트)', '보령누크클리닉베이비파우다(분말)'의 회수율은 각각 13.4%, 14.4%, 13.3%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회영희 의원은 "이번 사건은 탈크에 석면이 포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보건당국의 무지와 무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부당국은 관련 제품 회수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