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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료섭취량 콜라가 으뜸

한국 어린이들은 청소년층으로 갈수록 음료를 많이 마시고, 음료류 중에서는 콜라의 섭취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9세 이하 3590명의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계절별 식품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어린이들은 주요 가당식품 중 유제품류와 음료류, 과자류의 섭취빈도가 높았으며, 연령 증가에 따라 주요 가당식품의 1일 섭취빈도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음료 등의 섭취량은 13~19세 청소년들이 0~6세 유아들보다 약 3~3.8배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층으로 갈수록 음료를 통해 과다한 당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청소년들은 가을보다 여름에 음료 섭취가 많았는데, 그 중 13~19세 청소년들의 여름철 콜라(1일 31.96g) 섭취비중은 30품목의 주요 다소비 식품 중 7위를 차지해 음료류 중에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오렌지 주스(17위, 14.23g), 이온음료(25위, 9.79g), 사이다(27위 9.06g) 순으로 많았다.

7~12세 어린이들의 경우 청소년들 보다 콜라의 섭취량은 많지 않았으나 전체 다소비 식품 중 12위(15.79g)를 차지해 음료류 중에서는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과일탄산음료(19위, 10.07g), 사이다(21위, 9.38g), 오렌지 주스(23위 8.74g), 이온음료(26위, 8.24g) 순으로 높았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 여름철 주요 기호식품으로 19세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들은 샤베트를 특히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그 중 7~12세 어린이들의 샤베트 섭취가 5위(37.04g)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0~6세 영유아들의 샤베트 섭취(8위, 19.75g)가 많았다. 13~19세 청소년들도 여름철 기호식품으로 샤베트의 섭취비중(10위, 23.9g)이 많았다.

이 밖에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두유와 샤베트(빙과류),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라면, 오렌지쥬스, 과일탄산음료, 사이다, 이온음료 등이 다소비 식품에 포함됐으며, 맥주도 대학생이 포함된 13~19세 청소년의 다소비 식품 30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19세 미만 청소년 및 어린이들의 다소비식품 중 백미와 우유, 배추김치가 1~3순위로 가장 많았으며, 육류로는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순으로 많았다.

과실류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7~12세 어린이의 섭취량이 가장 많았으며, 그 중 여름에는 수박, 복숭아, 토마토, 참외를, 가을철에는 사과, 귤, 감, 배를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