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이 학생들의 수련활동 등에 따른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오는 13부터 1개월간 전국 청소년수련원과 유스호스텔 등을 대상으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아울러 식약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4월부터 각 지역별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식중독 지수 서비스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해 김밥, 도시락 등 쉽게 변질되는 식품 취급 시 이번 식중독지수를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나들이철인 4월~5월은 기온이 따뜻해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아 가정 및 학교 등 단체에서 꽃놀이, 야유회, 소풍, 수련활동, 현장학습 등이 많다"며 "야외에서 도시락 등 음식물 섭취 시 식중독 예방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식약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5월 중 나들이로 인한 식중독 발생건수는 7건(식중독 환자 289명)이었으며, 2007년에는 무려 15건(821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4~5월은 식중독 발생의 우려가 어느 계절보다 높다"며 "도시락 등 나들이용 음식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