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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식품 시중 유통 여전

국민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피자소스에서 대장균이 검출되고 조미 건어포 류에서 방부제가 검출되는 등 여전히 국민건강에 해로운 불량식품이 제조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 연구원은 유통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키 위해 민.관 합동으로 사탕류와 초콜릿류, 조미 건어포류 등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조미 건어포 2개 제품에서 방부제로 쓰이는 식품첨가물 소르빈산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은 대원수산에서 생산한 ‘맥반석조미오징어’와 새시대식품에서 제조한 ‘반건조황토구이오징어’로 각각 소르빈산이 기준치인 1.0g/kg을 초과한 1.3g/kg, 1.2g/kg이 검출됐다.

이에 대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팀 관계자는 “조미 건어포류는 조리하지 않고 직접 먹는 식품이기 때문에 기준치를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며 “이번에 적발된 조미 건어포에서 검출된 소르빈산 양이 위험한 수준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기준치를 초과했으므로 적발했다”고 말했다.

소르빈산은 방부제로 쓰이는 식품첨가물로 과량 섭취시 위장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국내 허용기준은 1.0g/kg이내 사용토록 규정돼 있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피자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됐다. 광주북구청 위생과는 광주 북구 삼각동에 위치한 주식회사 난타라는 업체에서 생산한 피자소스(A타입)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난타는 전남권과 제주도 등에서 난타오천이라는 피자 체인점을 운영하는 식품제조가공 업체로 이번에 대장균이 검출된 피자소스는 자사의 체인점 제품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광주북구청 위생과 관계자는 “난타에서 생산한 피자소스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으나 이미 문제가 된 피자제품이 모두 소비되고 제고량도 없어 회수조치를 취하지 못햇다”며 “피자소스 등은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빨리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