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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새 정부 출범이후 많이 달라져”

17대 국회의원으로 한나라당 보건복지위원이었던 문 희 전 국회의원이 3월에 발간된 국회보에 ‘국민건강의 파수꾼, 식약청’이라는 기고문을 게재해 주목된다.

문 전 국회의원은 기고문을 통해 “식약청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주목된다”며 “그동안 법령제정과 업계 준수만을 요구하던 일방적 규제자에서 제정단계부터 이해당사자간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국회의원은 “규제합리화 노력의 성과로 식약청은 지난해 국무총리실에서 실시한 정부 내 규제개혁업무 평가결과, 청 단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며 “보건산업 CEO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6%가 식약청 규제개혁이 산업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전 국회의원은 “전문 학자 출신인 신임 청장은 취임 초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이 한국 식약청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했다”며 “앞으로도 식약청이 세계적 표준인 미국 FDA처럼 변화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전 국회의원은 이번 기고문에서 17대 국회의원으로 한나라당 보건복지위원으로서 활동하면서 식약청에 대해 느꼈던 소회에 대해서도 밝혔다.

문 전 국회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사건을 겪으면서도 굳건히 위상을 지켜온 식약청의 성숙된 모습을 보면서 매우 뿌듯한 마음을 갖게 된다”며 “지난 17대 국회에서 빈번한 식품사고로 인해 당시 국무조정실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폐지하고 식품안전처를 신설하려는 정부조직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17대 국회의원들과 함께 이를 저지하는데 앞장선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국회의원은 이번 기고문에서 식약청이 지난해 말 전 세계적인 이슈였던 멜라민 사태에 대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문 전 국회의원은 “최초 중국정부가 자국 내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마자, 식약청은 수입검사를 강화하고 국내 유통식품 수거.검사를 실시했으며 관련 제품 수입금지와 유통 판매를 금지하는 등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했다”며 “이러한 조치로 인해 국가적 위기로 발생할 우려가 있었던 사상 초유의 사건을 무난히 해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