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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이물질 ‘벌레’가 최다

지난해 식품에 가장 많이 혼입된 이물질은 벌레로 나타났으며, 이물질은 식품 제조단계에서 가장 많이 혼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식약청 ‘식품안전 소비자신고센터’에 신고된 이물질 총 856건 중 벌레가 230건(26.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곰팡이 109건(12.7%), 금속 53건(6.2%), 플라스틱 40건(4.7%), 비닐 23건(2.7%), 유리 7건(0.8%)(7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물질을 제외한 기타(394건, 46%) 이물질로는 원료껍질과 머리카락, 가시.뼈, 실, 고무, 종이, 탄화물, 털, 나무조각 등이 혼입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물질은 제조단계(299건, 34.9%)에서 가장 많이 혼입됐으며, 소비단계에서 282건(32.9%), 유통단계에서 104건(12.1%)이 혼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 오인신고과 허위신고도 각각 61건과 1건 접수됐으며, 신고취소 및 폐업.조사 불응 등도 109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식품안전 소비자신고센터’에 접수된 주요 신고내역으로는 무신고 영업이 75.1%(265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물질 혼입이 10.2%(361건), 표시위반이 6.2%(215건), 과대광고가 1.7%(188건), 유통기한 경과가 1.5%(52건)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최근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이물 보고가 의무화됨에 따라 이물 보고 등의 관리체계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며 “제품에서 이물을 발견하거나 부정.불량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행위를 목격한 경우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청은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식품안전 소비자신고센터(http://cfscr.kfda.go.kr)로 확대 개편한 결과 월평균 신고가 약 6.6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온라인 신고 센터 개설로 신고 편의성이 개선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균 신고건수는 1375건으로 지난해 10월까지 평균 206건보다 무려 6배 이상 늘어났다”며 “식품안전 소비자신고센터에는 신고인이 해당 민원의 조사기관과 행정조치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업계의 이물 발생 보고 센터와 UCC 신고센터도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