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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류에 불임유발 물질 미량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이 지난해 남성정자 감소와 불임 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결합형 3-MCPD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소스류와 식육가공품, 스낵과자류 등의 일부 품목에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이 소스류 등 총 109건에 대해 3-MCPD 및 결합형 3-MCPD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소스류 65건 중 6건에서 3-MCPD가 0.062~0.276ppm 수준으로 검출됐으며, 결합형 3-MCPD는 7건에서 0.072~0.298ppm이 검출됐다.

식육가공품에서는 총 30건 중 3건에서 3-MCPD(0.070~0.255), 5건에서 결합형 3-MCPD(0.094~0.280)가 검출됐으며, 수산물가공품에서는 총 5건 중 한 건에서만 0.033ppm의 3-MCPD가 나왔다.

스낵류에서는 모니터링 대상 5건 모두에서 결합형 3-MCPD가 0.174~0.945ppm 수준으로 검출됐으며, 3-MCPD는 3건에서 0.075~0.112 ppm 검출됐다.

반면, 식용유지(2건)와 절임류(2건)에서는 3-MCPD 및 결합용 3-MCPDrk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소스류와 식육가공품, 수산물가공품, 스낵과자류 등에서 3-MCPD가 일부 검출됐으나 모두 간장의 허용기준인 0.3 ppm 이하의 안전한 수준”이라며 “결합형 3-MCPD도 소스류와 식육가공품 일부와 스낵과자류 전부에서 검출됐으나 외국의 감자튀김 검출수준인 0.020~6.100 ppm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약청은 “산.학.관 합동으로 3-MCPD 저감화 TF를 구성해 결합형 3-MCPD를 생성할 수 있는 지방과 소금의 사용량을 줄이도록 식품업체의 자율적인 저감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저감화 연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MCPD(3-Monochloropropane-1,2-diol)은 간장 및 식물성단백가수분해물 등의 식품제조과정 중 생성되는 물질로, 이들을 원료로 사용한 간장과 소스류, 스프류 등에서 검출되며, 결합형 3-MCPD는 3-MCPD에 지방산이 결합된 형태로 정자 수 감소 등 남성의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