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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식품 R&D예산 대폭 확대

농림수산식품부가 올해 농림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지원되는 연구비 355억여원 중 25%에 해당하는 90억여원을 농식품 수출증대와 관련된 연구개발 자금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농림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지원된 식품 관련 연구개발비 38억원 보다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서 향후 수출과 관련된 농식품 연구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2009년도 농림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213개(기획과제 21개, 일반과제 192개)를 선정하고 올해에만 355억원의 R&D예산을 투입, 향후 3~5년에 걸쳐 총 11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농식품 분야의 신수요 창출 및 수출증대를 위해 농식품부는 이번에 선정된 일반과제 60개(지원예산 71억여원)와 기획과제 5개(지원예산 19억여원) 등 총 65개 과제에 90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정부지정 기획과제 중 ‘고추 가공제품 수출 연구(한국식품연구원)’과 ‘유전체 분석을 활용한 전통발효식품의 기능성 표준화 연구(중앙대)’, ‘한식 테이블용 가열 조리기구 개발(한국식품연구원)’, ‘고구마 신수요 창출을 위한 가공기술 및 제품 개발(한국식품연구원)’, ‘수출입 농식품의 방사선조사 판별 기술 개발(조선대)’ 등 5개를 농식품 수출증대를 위한 과제로 선정하고 올해 19억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농식품 수출 관련 연구비 지원 규모는 선정과제의 수와 지원예산 면에서 이번 농림기술개발사업의 다른 주요 연구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농식품부 따르면, 올해 주요 연구 분야 중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분야(37과제)에는 72억원이 투입되며, 농자재 산업 발전을 위한 친환경 농기자재 개발에는 50억여원이 지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번에 선정된 일반과제를 기술별로 분류했을 때, 식품산업에 대한 기술개발 연구가 56개 과제 67억원으로 ▷식물 자원/생산 47개 과제 58억여원 ▷동물 자원/생산 31개 과제 38억여원 ▷생산 시스템 29개 과제, 44억여원 ▷융복합 29개 과제 46억여원 등 보다 선정과제와 지원예산이 월등히 높았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기술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 농림부가 농식품부로 개편되면서 식품산업진흥팁 등 식품 관련 부서가 증설 됨에 따라 이번 농림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지원에서도 식품관련 지원비가 대폭 늘어나게 됐다”며 “작년 하반기에는 식품안전과 관련된 연구개발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 반면 올해는 농식품 수출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또 “이번 신규과제에 지원되는 90억원과 지속과제로 투입되는 자금 등을 합할 경우 식품관련 연구비가 농식품부 전체 연구개발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며 “향후 식품관련 분야 연구개발 사업은 농림기술개발사업과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농식품부는 농식품산업 현장의 수요기술 및 시급한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오는 6~7월 기술수요조사를 실시해 오는 8월중으로 추가 연구개발사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농림기술개발사업 수행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림기술관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