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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경기불항 '매운맛'으로 승부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외식업계가 잇따라 매운 맛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르텐비어는 오는 4월초 출시되는 신 메뉴중에 하나로 매운맛이 일품인 '핫 오븐치킨'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가르텐비어에 따르면, 핫 오븐치킨은 매운 치킨에 고소한 땅콩이 어우러져 매우면서도 고소한 뒷맛이 특징이며, 오븐에 구워 기름기를 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에 대해 가르텐비어 홍성종 차장은 "핫 오븐치킨은 신선한 계육과 각종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양념으로 만들어 단순한 매운맛이 아닌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매운맛을 자랑한다”며 “보다 풍부한 매운맛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가르텐비어 핫 오븐치킨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토토마토도 스파이시 소스계열의 오므라이스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오므토토마토가 선보이는 매운 맛 신메뉴는 쇠고기와 버섯으로 맛을 낸 '매콤버섯&비프오므라이스'와 오징어, 홍합, 쭈꾸미 등 모듬 해산물이 들어간 '매운 해물찜 오므라이스', 닭가슴살과 버섯이 조화된 '매콤버섯&치킨스튜'가 있다.

매운 음식의 대명사가 된 '해물떡찜' 또한 새우, 게, 홍합 등 각종 해산물과 웰빙 야채, 쌀떡 등을 매콤달콤한 소스로 조려 낸 해물떡찜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해물떡집 관계자는 해물떡찜의 인기비결에 대해 "아릿한 사천고추가 들어가 중독성있는 매운 맛을 낸다"고 귀띔했다.

외식업계가 잇따라 매운 맛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측 관계자는 "매운 맛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며 "오랜 경기침체로 우울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매운 맛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 음식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