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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쇠고기 장병급식 재개결정 철회해야"

전국농민회총연맹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해온 시민단체 회원 20여 명은 11일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장병에게 수입 쇠고기 급식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방부는 작년 8월부터 수입 쇠고기 급식을 중단했지만 재정 부족을 이유로 다음달부터 재개하기로 했다"며 "미국산이 급식될 수 있는 만큼 수입 쇠고기 급식 재개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춘천의 `썩은 닭 군납' 사건 등을 통해 군 당국의 납품.검역 체계에 큰 허점이 발견됐다"며 "미국산 쇠고기가 언제라도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으로 둔갑해 군부대로 납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넘쳐나는 수입 농축산물로 농민들이 빚만 지게 되는 현실에서 수입 쇠고기 급식을 재개한다는 국방부의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며 수입 쇠고기 급식 계획 자체를 폐기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