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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결식 우려' 학생 7만명 급식

경기도는 올 겨울방학 시.군을 통해 어려운 가정 형편 등으로 제 때 식사가 곤란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 18세 미만 학생 7만1600여명에게 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자체가 지난해 겨울방학 기간중 급식을 지원한 4만400여명에 비해 3만1200여명(77%) 증가한 것이다.

급식지원 대상 학생에게는 월 3000~3500원 상당의 도시락이 배달되거나 지정된 식당에서 식사가 제공되며 일부는 주.부식을 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 상품권이 지급된다.

도는 이와 함께 '아동급식 특별대책반'을 구성, 급식 지원 대상 학생들에게 제대로 식사가 지원되고 있는지를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도는 당초 올 겨울방학 4만7800여명의 학생에게 지방비로 급식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자체 조사를 벌여 2만3800여명에게도 추가로 급식을 지원하도록 지자체에 통보함에 따라 지원대상 학생을 확대했다.

교과부가 추가 통보한 대상 학생들에 대한 급식지원 예산은 전액 국고에서 각 시.군에 지급된다.

도 관계자는 "급식지원 대상이 올해 늘어난 것은 학기중 학교에서 급식지원을 받는 학생수와 방학중 지자체로부터 급식지원을 받는 학생수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과부와 보건복지부가 지원 대상 학생수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도와 지자체는 방학중 굶는 학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