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짝퉁 ‘의성흑마늘’ 조심을

사상 최악의 경기불황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의성흑마늘이 유사품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의성흑마늘은 경상북도 의성에서 재배되는 토종한지형 마늘로, 국내에서 3.5%밖에 유통되지 않는 귀한 마늘이다.

국내 최초의 사화산인 금성산의 폭발로 화산분진이 분출돼 풍부한 미네랄과 기름진 토양을 갖게 된 의성은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심한 지역적 특색이 더해지며 토종한지형마늘 재배의 최적지가 됐다.

이런 이유로 흑마늘에만 들어있는 S-아릴시스테인이라는 수용성 유황 아미노산도 다른 지역 흑마늘에 보다 의성흑마늘에 2.5배나 더 많이 함유돼있어 유효성분들의 체내흡수율을 높일 뿐 아니라, 노화방지, 혈행개선, 콜레스테롤 분해, 성기능 발달 등에도 더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의성흑마늘의 탁월한 효과가 알려지며 의성흑마늘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일부 업체에서 실제 재료와 상관없이 제품명에 ‘의성흑마늘’이라고 광고하는 가짜제품을 출시해 소피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법인 원용덕 조합장은 “각종 메스컴을 통해 의성흑마늘의 효과가 알려지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회사명과 제품명만 유사한 가짜 의성흑마늘 제품이 나오고 있다”면서 “유사품에 속거나 정품 가격에 불만을 느낀 소비자들의 항의전화가 회사와 의성군청으로 하루에 수백통씩 걸려온다”고 털어놨다.

또 원 조합장은 “이들 가짜 업체들은 일반 난지형 마늘로 만든 제품을 ‘의성흑마늘’이라고 속여 값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입할 때 회사명, 제품명, 제조원산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성흑마늘영농조합은 100% 의성토종한지형마늘을 특허받은 숙성법으로 45일동안 숙성해 마늘 특유의 자극적인 맛과 냄새를 없애고 젤리처럼 쫀득하고 새콤달콤한 흑마늘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의성흑마늘 농축액, 의성토종통흑마늘, 의성흑마늘환 등 3종류이며 인터넷과 방문판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