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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중국 두부시장 진출

풀무원은 세계 최대 두부 시장인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날 중국 상하이복생두제식품유한공사, 상하이장샤오바오녹색식품발전유한공사와 합자회사를 설립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 두 회사는 상하이 지역의 유명 콩제품 브랜드인 `장샤오바오(張小寶)'의 생산기업으로 지역에 따라 형식적으로 2개의 법인으로 구분돼 있으나 하나의 회사로 볼 수 있으며, 풀무원은 장샤오바오 측과 함께 총 투자액 2980만 달러를 들여 `상하이풀무원복생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의 지분 참여액은 등록 자본금 2200만 달러의 51%에 해당하는 1122만 달러다.

새 법인의 경영지배권은 풀무원이 맡게 됐다.

풀무원은 지난해 베이징 두부시장에 먼저 진출한 CJ제일제당을 의식한 듯 "지난 해 베이징에 49% 지분참여 방식으로 진출한 CJ그룹과는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풀무원은 현지 대형기업의 사업을 실질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출해 콩제품 시장 규모가 더 큰 상하이를 비롯, 주변의 강소성과 절강성 등으로도 확대해 중국 내 최대 콩제품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풀무원의 남승우 사장은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소비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올해 멜라민 파동 등으로 식품의 안전과 위생을 더욱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포장 두부 등 신선 식품에 대한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며 "풀무원의 노하우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포장 두부 제품을 선보여 한국 두부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중국에서도 드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