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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간식 `비만유발' 식품 많아

학생들이 교내 매점에서 사 먹는 간식 대부분이 스낵류, 아이스크림, 빵 같은 비만 유발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7~9월 시내 47개 초.중.고교 학생 45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간식 구매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교 매점에서 사 먹는 간식으로 빵류(25.0%), 스낵과자류(21.2%), 아이스크림(13.1%)이 1∼3위에 올랐다.

학생들은 학교 매점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을 사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매점과 학교 밖 가게를 통틀어 학생들이 간식으로 가장 자주 먹는 식품은 스낵과자류(12.8%)였고, 남학생은 스낵과자류(12.6%)와 빵(10.5%)을, 여학생은 생과일류(14.8%)와 스낵과자(14.0%) 순으로 자주 사먹고 있었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식품 선택에 영향을 주는 학교 매점에서 건강에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매점 모델인 `쉬는 시간'을 도입해 상도중과 한신중학교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건강매점은 과일 등 건강 친화적인 제품을 판매하고 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에게 영양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학부모, 교사, 학생, 매점 운영자가 참여하는 건강매점운영위원회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매점에서 사먹는 간식이 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쉬는 시간'을 다른 학교와 어린이.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의 매점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