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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학교급식연대 "美쇠고기 안돼"

충북 음성군 음성학교급식연대(공동대표 정용기)는 31일 제1회 한우의 날(11월 1일)을 앞두고 학교급식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군청에서 가진 1000명 선언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의 분노였던 촛불시위가 끝났지만 음식점, 영업소, 위탁급식의 메뉴판에는 호주산, 뉴질랜드산만 있을 뿐, 수입쇠고기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그 많은 미국산 쇠고기는 어디로 갔느냐"고 항변하고 "정부의 실효성없는 정책에 무자료거래와 둔갑판매만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급식연대는 또 "미국산 쇠고기의 시중 유통이 본격화되면서 충북에서는 1688개소, 31만여명의 학교급식, 보육시설, 아동보호시설 등 자기선택 없이 급식을 받는 아이들이 광우병 위험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 금지 ▲촛불탄압 중단 및 원산지 단속.유통이력관리 등 수입보완 대책 약속 이행 등을 촉구했다.

또 음성군에 대해서도 광우병 안전지대 음성을 선포하고 아이들의 급식에 한우고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공익성과 안전성을 갖춘 지역먹거리 체계 구축 및 공공급식지원센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