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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품은 안전합니다"

트랜스지방, 방부제, 인공색소에 이어 최근 멜라민이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면서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자 식품업계에서는 자사의 제품 안전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먹거리 파동에 우리 아이에게 뭘 먹일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가공식품을 기피할 필요는 없다. 현명하게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식품업계의 자사 제품 안전성 홍보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켈로그 코리아에 따르면 방부제나 인공색소뿐만 아니라 GMO 곡물이나 멜라민 파동의 주범인 중국산 유제품 역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추후에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켈로그 관계자는 “GMO 원료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GMO 원료의 혼입을 막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또한 아주 미미하게 혼입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철저한 예방과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된 ‘곡물이야기 스낵’ 시리즈의 경우 국내산 서울우유 제품을 사용해 멜라민과 무관하다는 게 켈로그 코리아측의 설명이다.

켈로그는 지난 2007년 ‘글로벌 영양선언(Kellogg Global Nutrient Criteria)’을 통해 정부 규제보다 먼저 ‘전면영양표시제(Guideline Daily Amount)’를 실시했다.

매일유업은 국내 공장에서 국산 원유만 100%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매일유업 제품에 사용된 수입 원재료는 유청 분말과 기능성 성분 정도로, 중국산이 아니라 유럽산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크라운베이커리 등 주요 제과점에서 판매되는 빵의 주원료는 밀가루가 70% 이상으로 우유와 치즈, 버터가 들어가지만 중국에서 재료를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다.

우유는 국내 업체와 계약을 맺고, 치즈와 버터는 전량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것. 빵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우유를 수입하는 것은 어렵다는 설명한다.

풀무원도 GMO 검사를 마친 엄선된 콩과 옥수수 분말을 넣어 만든 ‘한컵아침 단호박’과 ‘한컵아침 카카오’를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

CJ에서 선보인 'CJ 팝앤톡스 라이트'도 옥수수 원료를 전량 한국콘협회를 통해 매입해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원료에 대한 불안감도 말끔히 제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