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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성농협, 복합유통센터로 변모

2800평 규모에 하나로마트.복지.의료센터 입주
농민에겐 적정, 도시민에겐 저렴한 가격에 제공


중부권에 대단위 농축산물 판매와 복지 및 의료시설이 합께 들어서는 대규모 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된다.

서안성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호웅)은 1만6502㎡(5000평) 대지면적에 건축 연면적 9465㎡(2868평) 지상 3층 규모의 서안성 농협종합청사 및 하나로마트를 설립, 11월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968년 경기도 안성 승두리에 ‘공도농업협동조합’으로 설립되어 2006년 원곡농협을 흡수 합병하였고, 설립된 이래 40년만에 대규모 종합 농축산물 유통센터가 세워지는 것이다.

이호웅 조합장은 “서안성 지역은 최근 들어 아파트의 신축으로 인해 인구가 5만여명으로 증가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 조합 청사는 너무 낡고 공간도 협소해 조합원과 이들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에는 적정치 않다고 생각해 신청사를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청사의 건립은 이호웅 조합장의 숙원사업과도 같은 일이라는 게 조합원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호웅 조합장은 직접 과수, 벼, 축산하는 순수 농민 출신이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이 조합장은 그동안 청사의 협소로 인해 지역 농축산물의 판로문제와 지역 인근 주민들의 복지에 불만을 가져왔다.

이용환 상무는 “현 조합장은 2700여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생산 농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최우선 사업으로 꼽았다”면서 “이번 신청사 건립으로 농민과 인근 도시민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복지까지 제공할 수 있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안성 농협 종합청사는 청사는 물론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하나로마트와 함께 문화복지사업, 의료시설 등이 들어서 조합원 및 도시인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복합 복지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조합장은 “신청사에서는 생산과 소비를 한 곳에서 진행, 농민과 도시민이 서로의 삶을 보다 가까이서 느끼고 공존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사 건물 총 3층 중 지상 1층에는 1000평 규모의 하나로마트와 함께 신용사업장이 들어선다.

하나로마트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이 저렴한 가격에 인근 아파트 등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이 조합장은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판매해 농민에게는 적정한 가격을, 인근 아파트 등 주민에게는 지역에서 생산된 싱싱한 농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 윈-윈 시스템 형식으로 운영된다”라고 말했다.

2층에는 본청과 더불어 이비인후과, 치과, 소아과, 한의원 등 병.의원이 들어서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서안성조합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른 병원보다 절반가격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주민들이 조합과 보다 친근한 장소로 이용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3층에는 문화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주부들과 어린이들을 위해 교양강좌와 취미활동 등을 위한 장소로 제공된다.

이호웅 조합장은 “신청사에서 진행되는 모든 사업은 신용사업보다는 사회봉사 차원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복지센터로 이용되도록 제공 될 것”이라며 “또한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과을 쉽게 제공할 수 있는 농-도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조합원과 인근 주민들에게 교육사업, 복지사업 그리고 환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등 지역으로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