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이후 전국 1만4100명의 초.중.고교생이 급식에 의한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29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 8월까지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67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 1만4100여명의 학생들이 피해를 보았다.
2005년에 19건이 발생해 2304명, 2006년에 70건이 발생해 6992명, 지난해에 57건이 발생해 3천101명의 학생이 각각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주체별로는 직영급식에서 89건, 6983명이, 위탁급식에서 78건, 7117명의 학생이 각각 식중독에 걸렸다.
전국의 초.중.고교 1만1196곳 중 88.6%가 직영급식이고 12.9%가 위탁급식인 것을 감안하면 위탁급식의 식중독 사고율이 월등히 높았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식중독 사고가 줄지 않고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학교급식이 불량 식자재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식자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