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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순이익 감소속 성과급 잔치"

농협중앙회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 600억원 규모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수산식품위 소속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28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309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8월 회장과 전무, 농경대표, 축산대표 등 임원들에게 9700만원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됐고, 전직원 특별성과급으로 614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농업중앙협회장에게 지급된 특별성과급은 1700만원이었으로 가장 많았고, 전무와 농경대표, 축산대표, 감사위원장 등에게 지급된 특별성과급은 각각 1600만원이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협중앙회는 해외파생상품 투자로 지난 8월 현재 1018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고 국제곡물가와 원자재가 상승으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309억원이 줄어들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농협 조합원인 농민들이 사료값, 비료값 등의 농자재가격 폭등으로 위기에 직면했는데도 농협이 돈잔치를 벌인 것은 협동조합의 본분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