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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물질 검출 중국산 식품용기 235t 폐기

지난 2005년 이후 발암성 물질과 중금속 등이 검출돼 폐기된 중국산 조리기구.용기가 235t에 이른다고 국회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를 인용해 25일 밝혔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부적합 조리기구.용기 59.5t(23건)이 폐기됐으며 다음해 86.6t(19건)에 이어 지난해 32.5(16건), 올들어 6월까지 폐기량은 56.5t(12건)으로 집계됐다.

부적합 사유별로는 납 검출이 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카드뮴 부적합 9건,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DEHP 부적합 5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불똥이 튄 멜라민 수지 용기에서도 올 4월과 지난 2006년 각각 발암성 물질 포름알데히드와 납이 기준치의 3~5배 이상 검출돼 4.6t이 폐기됐다.

그러나 멜라민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식약청 수입식품 검사연보에 따르면 2006년 국내에 수입되는 용기.기구류는 한 해 18만8786t이며 이중 중국산이 6만2094t(32.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임 의원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한 식품이 생산된다 하더라도 용기나 조리기구에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다면 국민식탁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므로 식품뿐 아니라 식기와 조리기구 등에 대해서도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