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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의약서적, 인터넷으로 본다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우리나라의 고전 한의학 서적들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은 지난 2003년부터 `한의고전 명저총서 데이터베이스화 사업'을 벌여 720여종에 이르는 유명 한의서를 인터넷 웹사이트(http://jisik.kiom.re.kr/)를 통해 소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이 사이트에서는 `의방유취(醫方類聚)',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등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의서와 임상기록 등을 비롯해 치매예방 및 총명체조 등 건강의료 정보도 함께 소개한다.

또한 일반인들도 의서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문과 함께 해석본도 곁들였다.

올해에는 `청강의안', `진양신방', `진우신방' 등 300여종의 고전 의서를 추가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소개할 계획이다.

청강은 조선시대 황실 전의로 명성을 얻은 청강 김영훈 선생이 남긴 의서이며 진양신방 등은 조선시대 후기 형제 명의로 이름을 날린 허초객, 호초삼 형제가 저술했다.

한의학연 안상우 박사는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한의학 학술연구를 비롯해 복합 한약재 및 새 침술 개발 등 한의학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한의학전문도서관도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