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제천 한방음식 '약채락' 상품화 시동

'전주는 비빔밥, 제천은 약채락...'

충북 제천시가 음식 문화를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대표 한방음식을 개발해 상품화에 나섰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12일 오전 시내 한 식당에서 엄태영 시장을 비롯해 음식단체 관계자, 요리 전문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지역 대표음식으로 개발한 약채락(藥菜樂) 시식회 및 평가를 열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약채락은 이 지역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약초인 황기, 당귀, 뽕잎, 오가피와 우수 농산물인 약초 고추장, 한우고기, 쌀, 사과, 고추, 양파 등의 재료가 쓰였다.

종류는 약채비빔밥(육회비빔밥, 전통비빔밥, 강된장 비빔밥, 돌솥비빔밥, 돌솥김치알밥)과 약채일품 (우육볶음, 비빔쌈밥, 약초가 곁들여진 한우 불고기), 간단일품(약초만두, 약초지짐이), 약채정식 등 11종이며 가격은 6천원-1만3천원이다.

시는 이어 10월께 열리는 한방건강축제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 메뉴에 대한 시식회 및 평가회를 실시하고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업소에서 판매토록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조리법과 상 차림법, 실내 장식, 사용되는 그릇 등을 담은 매뉴얼을 음식업소에 배포하고 관광 안내서 등을 통해 판매업소를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약채락을 약초 떡, 약초 순대 및 황기 국수 등과 함께 이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